Skip to content

[번역] 테스트를 작성하라. 너무 많이는 말고. 통합 테스트를 많이 써라.

Published: at 오전 12:00

더 좋은 테스트를 위한 번역 시리즈

  1. 그래서, 자바스크립트 테스트가 뭔가요?
  2. 테스트를 작성하라. 너무 많이는 말고. 통합 테스트를 많이 써라.
  3. 리덕스 앱을 저비용 고효율로 통합 테스트 하기
  4. 리액트 + 리덕스 앱을 Jest와 Enzyme으로 테스트하며 얻은 교훈

들어가며(번역 서문)

“더 좋은 테스트를 위한 번역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테스트를 작성하는게 좋다는 공감대는 얻었을 지 몰라도 막상 코드 에디터 앞에서는 대략 정신이 멍해지기 일쑤입니다. 전부 다 테스트를 하자니 너무 광범위하고, 함수 단위로 유닛 테스트만 작성하자니 너무 세세해서 실제 제대로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는지 파악하기도 어렵거니와 노력 대비 별로 쓸모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좋은 조언을 가져와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Guillermo Rauch(Socket.io의 창시자이자 Zeit.co의 설립자입니다)가 위 제목으로 심오한 트윗을 하나 작성했습니다.

테스트를 작성하라. 너무 많이는 말고. 통합 테스트를 많이 써라.

짧지만 긴 내용입니다. 더 자세히 들어가보죠.

테스트를 작성하라.

네, 여러분은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자동화된 테스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요. 새벽 두 시에 버그 때문에 불려나가는 것 보다 로컬에서 버그를 잡아내는게 훨씬 낫습니다. 저는 테스트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들일 때 오히려 시간을 절약한다고 느낍니다. 테스트를 작성하다 보면 제가 실제로 만들고자 하는 것 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거의 확실히 유지보수 하는데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작성할 때는 이 테스트가 프로젝트의 버그를 얼마나 줄여줄 자신이 있는지 신경쓰셔야 합니다. Flow, ESLint 같은 정적 타이핑이나 린트는 의미있는 수준의 자신감을 가져다 줍니다. 혹시 써보지 않으셨다면 반드시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타입을 적용한 프로그래밍 언어라도 테스트가 있어야 합니다. 타입과 린트는 여러분의 비지니스 로직에 버그가 없도록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좋은 테스트를 작성해서 (버그를 줄인다는)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많이는 말고.

저는 애플리케이션에 100%의 코드 커버리지를 달성하려는 매니저나 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굉장히 안 좋은 생각입니다. 커버리지가 70%(제 추측입니다.. 과학적인 증거는 없어요)를 넘어가게 되면서부터 여러분이 테스트로 얻는 이익이 점감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음, 언제나 100%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쏟다 보면 막상 테스트 할 필요 없는 것을 테스트하는데 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 실제 신경써야 할 로직이 없는 것들 말이죠(ESLint나 Flow로도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모든 버그들). 이런 규모의 테스트를 유지보수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들고 여러분의 팀을 힘들게 만들 겁니다.

그리고 테스트 환경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한 줄의 코드를 위해 테스트를 작성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진짜로 피하고 싶을겁니다. 왜냐면 이 테스트는 애플리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자신감을 별로 주지도 못하고, 리팩터링 할 때 속도를 늦출 뿐이기 때문입니다. 코드를 리팩터링 할 때 테스트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작성한 대부분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거의 100%의 코드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작은 라이브러리나 툴이며, 여러 다른 상황(코드가 깨진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사용하는 상황)에서 재사용하기 쉽도록 작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찌저찌 상대적으로 100%의 커버리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통합 테스트를 많이 써라.

테스트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제가 Fluent Conf에서 “바퀴를 테스트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5분짜리 발표를 했습니다). 각각의 테스트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자동화된 테스트를 이야기 할 때 많이 거론되는 테스트는 단위(Unit) 테스트, 통합(Integration) 테스트, E2E(End to End) 테스트입니다.

여기 제가 “자바스크립트 애플리케이션 테스트하기” 라는 Frontend Masters 워크샵에서 선보인 슬라이드를 잠시 보시죠.

테스팅 피라미드는 마틴 파울러의 블로그구글 테스팅 블로그에서 얻은 개념을 한데 합친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피라미드는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단위 테스트, 통합 테스트, E2E 테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피라미드의 위로 올라갈수록 테스트를 실행하고 작성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고, 실행하고 유지보수하는데 비용(시간과 자원 측면에서)이 많이 듭니다. 그림만 보면 유닛 테스트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미처 언급되지 않은 점이 있는데, 피라미드 위로 올라갈 수록 각 테스트의 신뢰성이 증가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You get more bang for your buck). 따라서 E2E 테스트가 단위 테스트보다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지라도, 애플리케이션이 의도대로 동작한다는 자신감은 더 크게 제공합니다.

제 트윗 중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이 단위 테스트의 주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사진을 좋아해요. 유닛 테스트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작동하는 것 같다” 라고 말하죠.

이 사람이 방에서 달릴 수 있고, 팔굽혀펴기를 하고, 독서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단위 테스트를 작성했지만, 이 사람은 자신의 다양한 신체 부위를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데다 통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버튼 컴포넌트가 onClick 핸들러를 호출할 때 핸들러가 올바른 데이터를 제대로 요청하지 않는다면, 핸들러의 호출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일은 그닥 중요한게 아닙니다! 각각 분리 된 부분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단위 테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닙니다. 분리 된 부분이 함께 제 역할을 수행하는지 확인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통합 테스트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 대비 속도/비용을 부담하는 정도를 아주 균형있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대부분(혹시 몰라 말씀드리지만 전부는 아닙니다)의 시간을 통합 테스트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드리는 겁니다.


통합 테스트를 더 많이 작성하는 방법

통합 테스트와 단위 테스트 사이의 경계는 약간 모호합니다. 어느 쪽이든 더 많은 통합 테스트를 작성하기 위해 가장 도움되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일단 너무 많은 것을 모킹(mocking)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무언가를 모킹할 때, 테스트하고자 하는 것과 모킹된 것 사이의 통합테스트 신뢰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때로는 이 방법이 도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실제로 매 테스트마다 이메일을 발송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할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모킹을 피하면 테스팅을 더 잘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리액트로 개발을 하고 계시다면, 얕은 랜더링(shallow rendering)도 포함됩니다. 저는 오랜 시간동안 얕은 랜더링은 세부 구현을 테스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이 부분을 3분 짜리 팟캐스트에서(그리고 리액트 테스팅에 대한 다른 팁도 포함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모두 행운을 빕니다! 👍